GLP-1의 효과와 부작용

GLP-1는 무엇인가요?

GLP-1은 원래 당뇨병 관리를 위해 개발되어 빅토자(Victoza)나 바이에타(Byetta)와 같은 이름으로 출시되었지만, 현재는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리벨서스(Rybelsus)와 같이 체중 감량 솔루션으로도 홍보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밴드 파일럿(Pilot)이 노래한 1974년 팝송 매직(Magic)의 일부 멜로디와 가사를 활용하여 기억하기 쉽게 만든 광고 음악인 “오, 오, 오, 오젬픽(oh, oh, ohhh Ozempic)"이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GLP-1 체중 감량 약물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19~2023년 기간에 미국에서만 비당뇨병 환자에게 이 약물을 처방한 건수가 700% 이상 급증했습니다.¹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전한지, 전반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한 가지 우려는 이 약물이 '장수를 위해 정말 필요한' 근육량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근육 감소는 단지 미적인 관점으로만 볼 것이 아닙니다. 근육이 손실되면 신진대사와 근력이 떨어지고, 질병을 예방하는 힘이 감소합니다. GLP-1 비만 치료제는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대하는 것처럼 완벽한 '마법' 같은 약물은 아닙니다. 진정한 건강과 장수는 적절한 영양 섭취, 현명한 보충제 활용, 일관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순근육량을 보존하고 신체 쇠약을 예방해 줍니다.

GLP-1의 작용 원리

GLP-1은 식사 시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호르몬 반응을 개선하는 작용을 합니다.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포만감 증대: 포만감을 더 빠르고 오래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 느린 소화: 위 배출을 지연시켜 혈당을 안정시킵니다.
• 인슐린 민감성 증가: 혈당 수치가 상승할 때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췌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입니다.

이러한 메커니즘 덕분에 GLP-1은 특히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중 감량에 효과적입니다.

GLP-1의 부작용

피부 처짐

GLP-1 약물을 통한 체중 감량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가 있는데, 이 경우 피부가 처지고 얼굴이 수척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³

근육 손실

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문제는 순근육량 감소인데, 저항 운동이나 단백질 보충제 없이 이러한 약물을 사용할 경우 총 체중 감소에서 근육 손실 비중이 20~4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2, 4}

근력 손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다양한 결과가 초래됩니다. 첫 번째는 신진대사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근육은 신진대사가 활발한 조직이므로 근육이 빠지면 칼로리 소모가 느려집니다. 두 번째로 문제가 되는 것은 근력 저하입니다. 근육이 손실되면 일상 활동과 신체적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주요한 문제가 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체중이 다시 회복된다는 점입니다. 신진대사 건강을 지탱하는 근육이 없으면 체중이 회복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며, 흔히 두려워하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총 체중 감량에서 순근육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을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체중 감량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비중이 지방이어야 합니다.

GLP-1의 효과

세마글루타이드는 원래 혈당 조절 개선으로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여러 GLP-1 약물 중 하나입니다. 초기 연구에서도 심장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 감소와 같은 잠재적인 심혈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체중 감량 효과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1년 이내에 체중이 평균 10~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² 인상적인 결과이긴 하지만, 이러한 체중 감소는 근육량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항 운동과 적절한 단백질 섭취로 관리하지 않으면 신진대사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효과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유전적 요인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유전적 요인이 비만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FTO 유전자(흔히 '비만 유전자'라고 함)는 배고픔과 포만감에 영향을 미치므로 특정 변이를 가진 사람은 과식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⁵ 이러한 유전적 성향은 체중 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지만,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관리, 고단백 식단과 같이 라이프스타일을 조정하면 이러한 영향을 상쇄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접근법이 될 수 있습니다.

COMT(쾌락 처리) 및 DRD2(도파민 및 보상)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는 갈망을 높일 수 있으며, 5-HTTLPR(세로토닌 및 스트레스 반응) 및 ADRA2B(아드레날린 및 감정 조절)는 감정적 섭식의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이 오늘날 과도하게 맛을 낸 가공식품과 만나면 비만 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⁶

마찬가지로 유전적 영향을 미치는 DNA로 AMY1이 있는데, 이 유전자는 전분이 많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역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AMY1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효율적으로 대사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혈당이 떨어지고 갈망이 심해집니다. 또한 TCF7L2 유전자는 신체의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려 지방 축적과 에너지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유전적 성향에 따라 건강이나 체중 문제를 겪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유전적 성향을 알고,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맞춤형 영양 섭취, 연구 결과로 입증된 보충제 섭취를 통해 유전적 문제를 뛰어넘어 장기적인 건강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고유한 유전적 성향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오히려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전환하여 더 건강하고 튼튼하며 회복력이 뛰어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유한 유전자가 건강 여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면 맞춤형 유전체학에 대해 알아보십시오.

체중 감량 중 근육량을 보존하는 방법

• 언덕 오르기: 많은 100세 노인들이 언덕이 많은 지역에 살며, 언덕을 오르면 자연적으로 대퇴사두근, 둔근, 종아리 근육이 크게 형성됩니다. 기울어진 경사로 걷기나 계단 오르기를 일상적으로 하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근력 운동: 팔굽혀펴기, 버피, 스쿼트는 효과적인 운동이며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적절한 단백질 섭취: 체중 1파운드당 단백질 0.5~1g 섭취를 목표로 합니다.
• 보충제: HMB로 알려진 류신 대사산물을 섭취하면 근육 분해를 크게 줄이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운동 없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GLP-1의 부작용 개선에 도움이 되는 보충제

HMB: 근육량 보호

체중 감량 중 근육량을 보존하려는 목적이라면, 특히 GLP-1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HMB(베타-하이드록시 베타-메틸부티레이트)가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강력한 화합물은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근력이나 신진대사 건강이 손실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HMB는 근육 회복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 아미노산인 류신의 대사산물입니다. HMB를 류신의 강력한 형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HMB는 세 가지 중요한 역할로 근육 건강 효능을 극대화합니다⁷.

1. 근육 형성: HMB는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대사 경로(예: mTOR)를 활성화하여 근육이 튼튼해지고 빨리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2. 근육 파괴 방지: 근육 손실을 유발하는 과정(특히 스트레스, 노화, 활동 감소 기간)을 저해하여, 어렵게 얻은 근육을 지켜줍니다.
3. 회복 강화: HMB는 운동이나 신체적 긴장 후 빠른 근육 회복을 지원하여 활력과 운동 루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저항 운동을 하면서 매일 3g의 HMB를 섭취하면 근육 손실을 크게 줄이고 회복력을 높이며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체중 감량이 목적이든 활력 유지가 목적이든, HMB는 연구로 입증된 솔루션이며 강하고 회복력 높은 근육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체중보다 중요한 지표 측정

체중계로 측정되는 체중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체중계에 찍히는 체중과 키를 토대로 산정하는 전통적인 체질량지수(BMI)조차도 신체 상태를 모두 말해주지는 못합니다. 이 방법으로는 지방과 근육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신체 건강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성기의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는 체지방이 4%에 불과했고 근육량은 엄청난 수준이었지만 BMI 차트로 보면 비만으로 분류되었을 것입니다. 이는 BMI가 진정으로 중요한 사항, 즉 근육과 지방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기초 대사율(BMR)은 휴식 시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가 소모하는 칼로리를 측정하므로 좀 더 깊이 있게 신체 상태를 알려줍니다. 여기에는 근육량이 신진대사와 전반적인 체내 활동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한다는 사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지방, 근육, 골밀도를 세부적으로 측정해 주는 DEXA 스캔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체성분 분석을 위해 공기나 물 변위 방법을 활용하거나, 편리하고 비침습적인 옵션으로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는 악력계를 활용한 근력 측정이 있습니다. 근력은 전반적인 체력 및 수명과 강한 상관관계를 이루는 주요 지표입니다.

결론

GLP-1을 사용하는 경우 최우선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근육량 보존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사전 예방 전략과 함께 사용해야 하며, DNA를 기반으로 한 전략이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저항 운동을 하고,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HMB 보충제를 섭취하여 근육량을 보호하고 근력을 강화하십시오. GLP-1 요법은 체중을 감량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결코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근육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GLP-1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오래 지속되는 신체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힘과 활력의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Mahase E. GLP-1 agonists: US sees 700% increase over four years in number of patients without diabetes starting treatment. BMJ. 2024;386:q1645. doi:10.1136/bmj.q1645
   https://www.bmj.com/content/386/bmj.q1645 
2. Wilding JPH, Batterham RL, Calanna S, et al. Once-weekly semaglutide in adults with overweight or obesity. N Engl J Med. 2021;384(11):989-1002. doi:10.1056/NEJMoa2032183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32183)
3. Jastreboff AM, Kotz CM, Kahan S, et al. Obesity as a disease: The implications for treatment.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3;11(8):579-592. doi:10.1016/S2213-8587(23)00188-5 https://pubmed.ncbi.nlm.nih.gov/37541662/ 
4. Lingvay I, Catarig AM, Frias JP,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Once-Weekly Semaglutide Versus Daily Canagliflozin as Add-on to Metformi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SUSTAIN 8): A Double-Blind, Parallel-Group, Phase 3B Trial.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9;7(11):834-844. doi:10.1016/S2213-8587(19)30311-0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dia/article/PIIS2213-8587(19)30311-0/abstract
5. Loos RJF, Yeo GS. The larger contribution of FTO variants to obesity in women compared with men: A meta-analysis of 218,166 individuals. BMC Med. 2011;9:71. doi:10.1186/1741-7015-9-71 https://bmcmedicine.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1741-7015-9-71 
6. Nicoletti CF, Suen VM, de Oliveira M, Nonino CB. Role of eating disorders-related polymorphisms in obesity pathophysiology. Prog Neuropsychopharmacol Biol Psychiatry. 2019;92:27-37. doi:10.1016/j.pnpbp.2018.12.014.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32059782_Role_of_eating_disorders-related_polymorphisms_in_obesity_pathophysiology 
7. Presneill JJ, McDonald E, Ho KM, et al. β-Hydroxy-β-methylbutyrate (HMB) supplementation and functional outcomes in critically ill trauma patients: a pilot feasibility study. Pilot Feasibility Stud. 2022;8:30. doi:10.1186/s40814-022-00990-9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326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