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린 (Berberine)은 상록 식물과 낙엽성 식물을 모두 아우르는 매자나무속(학명: Berberis vulgaris) 관목에서 추출합니다. 매자나무속은 흔히 바베리(Barberry)라고도 하죠. 바베리는 유럽, 북아메리카, 중동 및 아시아 전역에 서식합니다. 열매는 면역력, 심혈관, 두뇌, 피부 건강 증진을 돕는풍부한 비타민 C공급원입니다.
유효 성분인 베르베린은 허브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합니다. 여러 과학 연구를 통해 베르베린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밝혀졌죠. 베르베린은 중국 전통 의학(TCM), 그리고 인도에서 유래한 전통 치유 기법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흔히 쓰입니다.
전염성 설사병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어서 수 세기에 걸쳐 고대의 치유자들이 사용했죠. 베르베린에는 염증 완화를 돕는 항산화 특성도 있어서 심장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베르베린 은 혈당을 낮추고 세균/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심지어 대장 용종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종류의 대장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여겨지며, 제거하지 않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성 용종을 선종(adenoma)이라고 합니다. 대장 용종의 성장 및/또는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20명 중 1명이 걸릴 수 있으며 남성에게는 세 번째, 여성에게는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2018년 한 해에 전 세계적으로 약 2백만 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가족력,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 주로 앉아서 지내는 생활습관, 그리고 특정 종류의 대장 용종 등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대장암 검진이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2020년 1월 연구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대장 용종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800여 명을 대상으로 베르베린 의 효능을 위약과 비교하여 평가했습니다. 중국 각지의 병원 7곳에서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을 시행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의 나이는 18~75세로 다양했습니다. 해당 연구 대상자들은 전암성 대장 용종, 특히 관상선종(tubular adenoma) 병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환자 429명에게는 베르베린을 300mg씩 하루 2번 섭취하게 하고, 462명에게는 위약을 복용하게 했습니다. 이후 연구 참여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1년 후와 2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연구 종료 시점에 베르베린을 섭취한 연구대상자의 36%에 해당하는 155명에게 대장 용종이 재발했습니다. 위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연구대상자의 47%에 해당하는 216명에게 대장 용종이 재발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베르베린을 섭취한 사람은 대장 용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23% 더 적다고 결론지었죠. 베르베린 사용자의 1%가 약간의 변비 증상을 보고하긴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 연구는 베르베린 섭취가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음을 보여주죠. 50세 이상인 분들은 대장암 진단 검사에 관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50세 이전에 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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